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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디스-라즈히스틸 합병으로 중동 최대 국영 철강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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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디스-라즈히스틸 합병으로 중동 최대 국영 철강사 탄생

사우디 국영 철강사 하디드 스틸.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국영 철강사 하디드 스틸.
사우디 경쟁청(GAC)은 최근 국영 철강사 하디드(Hadeed)와 라즈히 스틸(Rajhi Steel)의 합병을 승인했다. 하디스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사빅(SABIC)의 자회사로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지난해 9월부터 125억 리얄(약 4조6120억원)의 가치로 인수를 추진 중이던 기업이다.

GAC 측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이번 결정은 하디드 측 요청에 따른 것이며, 관련 당국의 의견과 향후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디드의 주력 생산품은 철근과 코일 350만t을 비롯하여 열연 240만t의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라즈히 스틸은 중간재인 빌릿 85만t, 철근 35만t 등 총 200만t 규모 생산능력(CAPA)을 지니고 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하디드는 기존 연산 600만t에서 200만t이 증가한 연산 80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에프은 "하디드 인수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철강기업을 설립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디드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이 부문은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가 주도하는 경제혁신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사업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