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외무역당국인 게넥스 카멕스의 이같은 결정은 해외에서 값싼 철강이 유입되는 가운데 현지 철강업체 보호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수입 관세 25% 인상은 압연 강판, 파이프 등과 같은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는 12개월 동안 유효하다. 현재 이 제품의 수입 관세는 9%에서 12.6%이다. 따라서 2020~2022년 평균에 비해 수입이 30% 이상 증가한 제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브라질 철강업체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값싼 철강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현지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유휴 상태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더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 왔다.
게넥스 카멕스의 제랄도 알크민 부사장에 따르면, 수입량은 대부분 쿼터 내에서 유지될 것이지만, 정부의 결정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크민은 "철강 산업이 실제로 엄청난 수준의 가동 중단을 겪고 있기 때문에 쿼터제도의 도입은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게넥스 카멕스는 성명을 통해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 무역블록인 메르코수르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새 규정은 한 달 안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철강업체들은 향후 4년간 철강 산업에 630억 헤알(약 125억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4년 동안 이 부문에 대한 투자는 총 1700억 헤알(약 337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 예측은 높은 기준금리를 포함한 현재의 불리한 경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시행된 것이다.
브라질의 철강 부문은 러시아와 중국과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