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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생산량 감소, 총선과 정비 폐쇄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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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생산량 감소, 총선과 정비 폐쇄가 주요 원인

인도 철강 생산량은 총선과 정비 폐쇄 탓에 감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 생산량은 총선과 정비 폐쇄 탓에 감소했다.
인도의 4월 철강 완제품 생산은 총선과 일부 정비 폐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월 대비 9% 급감했다. 주 요인은 원유 생산량이 같은 기간에 6.2%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인도 비즈니스 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4월 인도의 완성된 철강 생산량은 3월의 1235만t에 비해 1120만t으로 감소했다. 4월의 조강 생산량은 전월의 1280만t에 비해 1200만t이었다.
다만 완성차와 조강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4% 증가했다. 인도 철강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완성차 생산량은 1,1050만t, 조강 생산량은 1,1650만t이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로 선거 때문에 인프라 프로젝트와 다른 건설 부문의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요 불균형은 회계연도의 첫 3개월(4월-6월)에 걸쳐 조금씩 발생할 것이지만, 인도 정부의 100일 프로그램이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완전히 제한한다면 6월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여러 주요 공장에서 핫 스트립 밀(HSM)과 냉간 압연 밀(CRM)에 대한 유지 보수를 수행했다.

컨설팅업체인 빅민트(옛 스틸민트)는 보고서에서 "또 몇몇 철근, 선재 등과 같은 TMT 제조업체들이 감산을 단행해 완성강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컨설팅 회사인 ICRA는 록 사바 선거를 앞두고 정부 지출이 2023년 6월과 11월 사이에 약 16%의 빠른 속도로 국내 철강 수요를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요는 12월과 1월에 크게 둔화되어 6.5%가 되었다.

ICRA의 제이안타 로이 수석부사장은 "이는 초기 추세이지만 선거 기간을 전후해 정부 지출이 완만해지면서 향후 2분기 동안 수요가 완만하게 유지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강부와 업계 참가자들의 내부 전망은 "연초 시작" 이후 "적어도 8~1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 히트


인도의 철강 수출은 유럽의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느리고 중국이 중동과 같은 다른 주요 시장을 잠식하는 경쟁을 감안할 때 계속 타격을 받고 있다. 2024년 4월 수출은 85만t이었던 3월에 비해 40% 감소한 50만t을 기록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3년 4월 90만t에서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4월 60만t으로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2024년 3월 57만t이었다. 그러나 수입은 2023년 4월 46만t에서 전년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철강 순 수입국이었다.

빅민트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으로부터 경쟁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철강의 유입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