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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경무장 헬기 시장서 '격돌'…수리온 vs 프라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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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경무장 헬기 시장서 '격돌'…수리온 vs 프라찬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인도의 경무장 헬기 '프라찬드'에 도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인도의 경무장 헬기 '프라찬드'에 도전한다.
한국이 인도의 경무장 헬기 '프라찬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전투기와 KT-1 훈련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헬기 분야에서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인도의 경무장 헬기 '프라찬드'에 도전장을 내밀며 헬기 시장에서도 야심찬 계획을 펼치고 있다.
KAI는 자체 개발한 경무장 헬기(LAH) '수리온'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이미 경전투 헬기를 아찔한 높이에서 운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가 이 헬기 구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 육군에 배치된 수리온(KUH) 헬기는 다양한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구매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KAI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개발한 경무장 헬기(LAH)는 한국 육군의 노후화된 미국산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LAH는 2019년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2023년 8월에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2월에는 방위사업청과 1조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한국 육군에 첫 번째 LAH를 납품할 예정다. 육군은 향후 약 170대의 LAH를 운용할 계획이다.

LAH는 에어버스 H15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 사천 공장에서 KAI가 생산한다. 경공격, 근접 항공 지원, 호위, 병력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20㎜ 포신 3문, 70㎜ 비유도 로켓, 천검 공중발사 대전차 유도탄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드론 전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장 능력을 향상시켰다. KAI는 LAH의 정교함을 현대 그랜저에 비유하며 제어력, 편의성, 생존성을 강조했다.

KAI는 현재 헬기의 감항성과 안전성에 중요한 부품인 메인 기어박스를 외국 부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2027년까지 자체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 계획이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헬기용 메인 기어박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엘리트 국가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인도는 2023년 10월 3일 자체 개발한 경전투헬기(LCH) '프라찬드'를 인도 공군에 도입했다. 프라찬드는 시아첸 빙하에서 작전에 필수적인 1만6400피트 상공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헬리콥터로 그 능력을 입증했다. 인도 국방획득위원회(DAC)는 2023년 11월 30일 인도 공군에 66대, 인도 육군에 나머지 156대의 LCH 프라찬드 헬기 조달을 승인하며 인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KAI는 협상에 참여한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HAL은 필리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여러 국가와 프라찬드 수출 수주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논의해 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과 인도 모두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남을 것이다.

한국과 인도는 모두 헬기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양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AI가 해외 시장에 LAH를 성공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