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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사업 대전 센터 개소…자립청년 주거·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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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사업 대전 센터 개소…자립청년 주거·교육 지원

2016년 부산센터 시작 8년간 11개 센터 개소
청년들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2.0'으로 취업교육 확대

23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재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장,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진영호 희망디딤돌 전문위원,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3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재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장,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진영호 희망디딤돌 전문위원,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 사진=삼성전자
"희망디딤돌 2.0 수료 뒤 취업에 성공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저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저와 함께 희망디딤돌을 통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성희망디딤돌 2.0'에 참여하고 있는 22세 오민성군의 소감이다. 삼성은 23일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인' 대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주요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개소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약 10평 정도로 꾸며진 자립 생활관 14실과 자립 체험관 4실을 비롯해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3일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3일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장용석 기자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 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자립 시 가장 부담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실시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할 정도다.

'삼성희망디딤돌'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담긴 삼성전자의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뜻깊다.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은 것으로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되어 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회사에서 운영하는 CSR 사업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희망디딤돌'에 가장 많은 금액이 몰렸다.

삼성 임직원들은 기부금뿐 아니라, '삼성희망디딤돌'에 직접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진로·직업 등 멘토링을 해주는 '재능 기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 센터 내 도서공간. 사진=장용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 센터 내 도서공간. 사진=장용서 기자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중이다. 삼성은 전국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해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을 5월부터 순차 개설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경기 용인)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또 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사회 상생 협력 노력에 개소식에 참석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승현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 회장은 "삼성이 대전센터에 기부해 준 50억은 제가 월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도 100년을 모아야 되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라면서 "희망디딤돌 2.0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의 진로·직업 찾기와 한국의 복지 사각지대가 해결된다"고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 센터 내 자립 생활의 모습. 사진=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 센터 내 자립 생활의 모습. 사진=장용석 기자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