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전혁 부사장, 사장 보좌역으로 선임
"CEO 판단의 결정 보좌하고 도와주는 역할"
"CEO 판단의 결정 보좌하고 도와주는 역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장 보좌역'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에너지부문장을 맡았던 이전혁 부사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의 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준비임과 동시에 에너지 사업에 힘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이 부사장을 사장 보좌역으로 선임했다. 포스코에 회장 보좌역은 있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이 같은 역할이 생겨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사장이 맡았던 에너지부문장 자리는 없어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판단의 결정을 보좌하고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고문 역할을 하시기도 하지만 현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가치경영실(PCP) 임원, 포스코건설 사업관리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 글로벌인프라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사업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에너지 사업에 힘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계인 사장은 대우그룹 출신으로 30년 넘게 상사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통 상사맨이다. 그래서 에너지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이 이 사장을 바로 옆에서 보좌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 이후 과도기에서 벗어나 통합 체제로 가는 단계에 있다"며 "그런 단계가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