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억만장자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의 힌달코 인더스트리가 소유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노벨리스가 미국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26억 달러(약 17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카콜라, 포드, 재규어 랜드로버 등을 고객으로 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인 노벨리스는 주당 18~21달러에 4500만 주를 매각해 최대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얼어붙었던 IPO 시장은 주식 시장 호황과 경제 회복으로 기업들의 주식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셜 미디어 기업 레딧(Reddit)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Zeekr)는 올해 초 성공적인 IPO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IPO 일정도 의료 결제 회사 웨이스타(Waystar)와 멕시코 항공사 그루포 아에로멕시코(Grupo Aeroméxico) 등이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 압연 및 재활용 시설을 보유한 노벨리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NVL'이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노벨리스는 2007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인도 다국적 대기업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의 계열사인 알루미늄 및 구리 제조 회사 힌달코에 인수되었다.
모건 스탠리, BofA 증권,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이 이번 공모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