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생산량 감소세... 1-5월 1.4%↓, 연간 1.1%↓ 전망

분석가들은 2024년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한 4억3861만 톤을 기록했다. 6월에는 계절적으로 불리한 기상 조건과 마진 하락으로 인해 수요가 제약을 받으면서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5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8.1%, 2023년 5월 대비 2.7% 증가한 9286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치이며,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8700만~9000만 톤을 웃도는 수치다.
5월의 일일 평균 철강 생산량은 4월 286만 톤, 2023년 5월 291만 톤에서 약 300만 톤으로 증가했다. 차이나 퓨처스의 추신리 애널리스트는 "수출 증가와 함께 내수 호조가 성장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5월 중국의 철강 수출은 전월 대비 4.4% 증가한 963만 톤을 기록했다. CRU 그룹의 애널리스트 장젠젠은 "일부 전기로 제강사는 5월에 생산을 재개하는 동시에 고로 제철소도 지난달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5월에는 평균 53%의 제철소가 흑자로 운영되었는데, 이는 4월의 45%에서 증가한 수치다. 중국 투자은행 CICC는 2024년 중국 철강업체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실질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2023년에 2022년보다 0.6% 증가한 10억19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했다. 따라서 중국 철강 산업의 하락 추세는 2년 연속 생산량 감소 이후 멈췄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야심에 따라 철강 생산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이는 현지 철강업체의 생산량과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중국 정부는 철강 생산 규제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그 정도와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 중국의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36.2% 증가한 9030만 톤을 기록했다. 철강 수입량은 76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다. 철광석 수입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1억7900만 톤을 기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