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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이번엔 '해상풍력'…폐배터리와 미래 책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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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이번엔 '해상풍력'…폐배터리와 미래 책임질까?

5월 해상풍력발전 사업 신청 접수

IS동서 본사 전경. 사진=IS동서이미지 확대보기
IS동서 본사 전경. 사진=IS동서
IS동서가 폐배터리에 이어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욕지도해상풍력(주)을 자회사로 두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사업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첫 삽을 떼기 전이지만,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폐배터리와 함께 IS동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욕지도해상풍력(주)을 자회사로 두고 해상풍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풍황계측 완료 후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해상풍력발전사업 신청을 넣은 상황이다.
IS동서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IS동서는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욕지도 서측 해역(본섬~구돌서 사이) 21.93㎢ 해상에 발전 용량 34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IS동서 관계자는 "지난해에 해상풍력 사업을 취하했다"면서 "올해 5월 다시 신청 접수했다"고 했다.

해상풍력은 입지 검토→풍황자원 조사→사업 타당성 검토→발전사업 허가→계통연계 신청→발전단지 설계→인허가→발전단지 건설→운전개시 과정을 거친다.
해상풍력발전 단지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와 남해군 미조면 사이의 해상에서 조성되고 있다. 총 4건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고 예상 계획 면적만 축구경기장 2만2000개에 해당하는 130㎢ 규모다. IS동서를 비롯해 싱가포르 신재생 에너지 업체 뷔나에너지, 현대건설, 한국남동발전 등이 이 지역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전기위원회의 허가가 떨어지면 해상풍력이 폐배터리와 함께 IS동서의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건설 업황 악화로 부진하고 있는 IS동서 입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해상풍력 업계 한 관계자는 "IS동서의 경우 몇 년 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했었다"면서 "전기위원회의 허가 이후에도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업허가가 나더라도 거쳐야 하는 단계는 많다. 이 중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은 어업인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라고 했다.
총 4건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 전경.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총 4건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 전경. 사진=김정희 기자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