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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강 생산량 감소, 합금철 시장 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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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강 생산량 감소, 합금철 시장 침체 심화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2024년 1~5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억3861만 톤을 기록하면서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간 등 합금철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특히, 제강 원료인 페로실리콘 수요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정저우 상품 거래소 9월 페로실리콘 선물 가격은 6월 3일 톤당 7428위안(약 141만 원)에서 6월 20일 톤당 7118위안(약 135만 원)으로 4.17% 급락했다.

중국 내 페로실리콘(Si 75%) 현물 가격도 톤당 7400~7700위안(약 140만~142만 원)에서 7400~7500위안(약 140만~146만 원)으로 200위안(약 3810원) 하락했다.
5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928만6000톤을 기록했지만, 1~5월 누적 생산량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의 한 페로실리콘 트레이더는 "한 달의 조강 생산량 증가로는 첫 5개월 동안의 감소를 보상할 수 없으며, 이는 업스트림 페로실리콘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리코망간 시장도 조강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철근 생산량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내 실리코망간(Mn 65%, Si 최대 17%) 가격은 6월 14일 톤당 7600~8000위안(약 144만~152만 원)에서 6월 21일 톤당 7600~7900위안(약 144만~150만 원)으로 하락했다. 한 망간 합금 제련소 관계자는 "1월~5월 조강 데이터가 발표된 후 실리코망간 선물과 실물 시장 모두에서 심리가 냉각되었으며, 특히 철근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산업 수요 감소 외에도 실리코망간의 높은 공급 또한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쳤다. 5월 중국 실리코망간 생산량은 4월 75만 톤에서 증가한 약 81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으로 선적되는 중국산 페로실리콘(Si 75%, cif 일본) 가격은 톤당 1340~1390달러에서 1340~1360달러로 30달러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다른 품목에 비해 좁혀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