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각) 대만 최대 액체 암모니아 공급업체인 대만비료는 삼성물산과 저탄소 액체 암모니아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액체 암모니아 공급 균형 개선, 국제 액체 암모니아 공급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대만비료는 수년 동안 반도체 등급 암모니아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저탄소 암모니아를 수입하여 기존 회색 암모니아를 대체해 암모니아수를 생산하고 있다.
전자급 암모니아수 생산을 통해 반도체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웨이퍼 대기업의 절실한 탄소 감축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쑨룽(李孫榮, Li Sunrong) 대만비료 회장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반도체 하이테크 대만 팀을 위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반도체 정밀화학품 생산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과 탄소 감축 개념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비료 측은 암모니아가 반도체의 중요한 원료일 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는 전통적인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녹색 에너지 운반체로 각광받고 있다.
석탄 연소 혼합 암모니아 발전, 선박 동력으로 활용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1938년 설립된 무역, 투자,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재생 에너지와 클린 암모니아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