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수소 직접 환원 철(H-DRI) 생산 등 저탄소 철강 공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은 100% 재활용 스크랩을 사용하는 전기 아크로(EAF)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일자리 감소와 1차 철강 수입 의존도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3G는 정부 지원을 통해 신규 시설 투자를 유도하고, 저탄소 철강 수요 확대 및 청정 전력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청정 철강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에서 추진되는 만큼, 영국이 뒤처지지 않도록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야심찬 산업 전략 실행 ▲최대 378만 톤의 2차 철강 및 444만 톤의 저탄소 1차 철강 생산 능력 확보 ▲500만 톤의 국내 H-DRI 생산 능력 추가 구축 ▲21억~35억 파운드 규모의 청정 철강 펀드 조성 ▲친환경 철강 무역 촉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친환경 공공조달 기준 시행 ▲청정 전력 비용 절감 등을 정책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