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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호주 의존 탈피 위해 몽골산 점결탄 시험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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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호주 의존 탈피 위해 몽골산 점결탄 시험 수입

인도가 7월 말부터 몽골산 점결탄을 시험적으로 수입한다. 호주산 철광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시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SW 스틸과 인도 국영 철강청(SAIL) 등 주요 철강 기업들은 몽골과의 협상을 마치고 점결탄 수입 준비를 마쳤다. JSW 스틸은 약 3만 톤, SAIL은 3000~5000톤을 들여올 예정이다. 특히 JSW 스틸은 2021년 8000톤 구매 이후 두 번째 몽골산 점결탄 수입이다.

몽골산 점결탄은 중국 항구를 거쳐 인도로 운송될 예정이지만, 인도 당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운송 경로를 모색 중이다. 인도 철강업계는 정부에 몽골과의 정기적인 점결탄 공급망 구축 지원을 요청했으며, 일부 기업은 몽골의 석탄 및 구리 자산 매입 또는 임대도 고려하고 있다.

인도 철강업계는 연간 약 7000만 톤의 점결탄을 소비하며, 이 중 85%를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전체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산 점결탄의 불안정한 공급은 업계의 큰 부담이었다.
최근에는 서방 제재로 가격이 하락한 러시아산 점결탄 수입을 늘려왔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인도는 철강 산업 성장과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 전환을 위해 철광석 농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철분 함량이 높은 원료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