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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국 시장 판매 2위, 마성의 '기아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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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국 시장 판매 2위, 마성의 '기아 스포티지'

기아, 상반기 영국 판매량 4위…스포티지 약 40% 비중 '최고 인기'
영국 시장 상반기 판매 2위 기아 스포티지

기아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기아가 영국에서 형님인 현대자동차도 꺾고 선전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이끈 것은 기아의 스포티지 활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포티지는 오랜 기간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며 해외시장에서 기아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델이다. 나아가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가 6만366대의 판매량으로 영국 시장 4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4만6404대로 9위에 올랐다.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는 2만4139대가 판매되며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스포티지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현재 모델의 사전 계약 당시 1만6078대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쏘렌토에 이어 국내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 최고 수치다.
스포티지는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준중형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티지의 생산량이 판매량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보이는 모델 중 하나다.

이런 스포티지는 1991년 글로벌 최초의 모노코크보디 콘셉트로 시장에 소개됐다. 다만 당시 기아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최초의 모토코크보디 SUV라는 타이틀은 해외브랜드에 내주게 됐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만들고, 시장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기아다.

기아의 스포티지는 시장에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기아는 스포티지를 통해 혹독한 모터스포츠 랠리 경기에 출전한 적도 있을 만큼 기념비적인 사건들이 많다.

기아의 기술력과 스포티지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모델이 현재 영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다. 특히 그동안 내연기관으로만 출시됐던 스포티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아 스포티지 실내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스포티지 실내 인테리어. 사진=기아


하이브리드SUV의 경우 전륜구동으로만 출시되는 기존 모델과 달리 국내 최초로 사륜구동 하이브리드로 등장하며 SUV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에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앞서 쏘렌토에 처음 적용된 파워트레인이다. 작은 차체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만큼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기존 연비를 위해 운전의 재미를 포기했던 하이브리드지만 저배기량 터보와 전동모터의 출력을 동시에 활용해 부족함 없는 출력과 높은 효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형모델과 준중형모델에 탑재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대형 세단 K8에도 적용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아의 전략은 더 많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6라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시장을 공략하고, 기타 내연기관 라인업은 하이브리드를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할을 이끄는 모델이 기아 스포티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의 파격적인 변신과 체질 개선은 향후 기아의 친환경차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된 만큼 다양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