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치는 12일 "영국 정부와 노동조합의 영국 사업장 일자리 감축 최소화 노력으로 2025회계연도까지 손실 감축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은 영국 정부의 5억 파운드(약 8956억 원) 보조금과 자체 투자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2390억 원)를 통해 영국에 300만 톤 규모 전기 아크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약 2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와 타타스틸 간 계약은 선거 전에 체결되지 못했고, 새로 선출된 노동당 정부는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다만, 정부 지원 패키지에는 일자리 보장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타타스틸은 2023-24년(4~3월) 3억6400만 파운드(약 65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노후화된 설비와 생산 차질, 높은 유지보수 비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타타스틸 노조는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의 만남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신임 장관이 철강 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요한 첫 단계에 있으며, 확보된 추가 투자와 새로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