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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참가…"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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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참가…"시장 공략 박차"

다음달 17~22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2024 참가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 부스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 부스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7~22일(현지 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2024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IAA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소재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사업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IAA는 상용차 전시회로 열린다. IAA는 홀수 해에는 뮌헨에서 승용차 중심으로 열리고 짝수 해에는 상용차 중심으로 개최된다. 1897년에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CATL, CALB, EVE,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도 참여한다. 독일 보쉬, 콘티넨털, ZF, 일본 덴소 등 부품업체 그리고 포드, 르노, 토요타, 폭스바겐, 기아 등 완성차 업체도 참가한다.

업계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 업체와 함께 전기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전기 상용차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FEPS와 전기 상용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폴란드 배터리팩 제조·판매 기업 ICPT와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CPT에 내년부터 3년간 약 20만개 NCM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ICPT는 공급받은 모듈을 유럽 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인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납품한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709억달러(96조4736억원)에서 2030년 2556억달러(347조794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성장률은 23.8%다.

또 대당 탑재량도 승용차보다 많아 수익성도 높다. 전기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크고 무거워 고용량·고출력 배터리가 필요하다. 차량마다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80kWh 기준)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9배 많은 배터리가 더 들어간다. 가격도 일반 전기차 모듈보다 50% 이상 비싸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분류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