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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시작부터 삐걱…주주들 "공정하지 않다는 의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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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시작부터 삐걱…주주들 "공정하지 않다는 의심 든다"

고려아연 주주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고려아연 주주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고려아연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5시간 늦은 이날 오후 1시50분경 시작됐지만, 출석 주주 수 집계를 발표하지 않아 다시 지연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공정하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서울 용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예정 시간보다 약 5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의장으로 나선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부의 안건 심의에 필요한 의결권을 가진 주주님들이 출석하셨기 때문에 본 총회는 상법 제368조 제434조 등 에 따라 보통 결의 사항과 특별 결의 사항까지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적법하게 성립되었음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장이 주총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일부 주주들이 출석 주주의 숫자와 그 대상 주식 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주총 진행은 지연되고 있다. 한 주주는 "중복 위임장 수를 빼더라도 출석 주식 수 발표를 하고 개회 선언을 해야 한다"며 "출석 주식 수 발표가 없는 주총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발표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중복 위임장 주식 수가 약 4700주로 들었다"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아주 작은 수인데 이걸로 주총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주주입장에서 볼때는 합리적으로 뭔가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공정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의심의 여지 없이 똑바로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확인하고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