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한 SK하이닉스 부사장 "시장과 고객 요구 대응 최적의 양산 환경 구축 목표"

한권한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융합기술 부사장은 26일 올해 HBM 사업 목표에 대해 "개발 단계부터 개발·양산이 한팀이 되어 고객과 더욱 밀도 높은 협업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들을 사전에 해결해 최적의 양산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첫 부사장에 임명된 한 부사장은 2002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초기 HBM 개발부터 이후 모든 세대 HBM 제품 개발과 양산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그는 "“HBM이 처음 출시될 당시, 생산 규모나 제품 수요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면서 "2023년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객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제품의 생산 라인 일부를 HBM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HBM융합기술 구성원을 비롯한 유관 부서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HBM을 적기에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HBM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기본이고 최상의 제품을 적시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술·운영 혁신을 통해 시장과 고객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