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6ℓ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덩치가 작지 않은데도 말이다. 시스템 총 출력은 약 245마력이며,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전기모터는 저속 구간에서 묵직한 토크를 제공해 주행 질감을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시 연비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km 언저리를 달리는 동안 대략 16km/ℓ 수치를 기록했다. 제원상 확인할 수 있는 복합 연비(14.2km/L)보다도 높은 수치다. 고속도로 위주의 운전 조건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이 만나 만들어진 결과다. 대형 MPV라는 차급을 감안하면 역시 꽤 인상적인 결과다.
주행 질감은 SUV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시트 포지션이나 시야 확보는 SUV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반적인 승차감은 좀 더 낮고 묵직하게 깔렸다는 느낌을 준다. 고속 주행 시 차체 흔들림이 적고, 노면 충격도 잘 걸러주는 편이다. 전륜 기반이지만 코너링 안정감도 준수하다.
실내 마감재와 편의사양도 패밀리카다운 세심함이 느껴진다. 전 좌석에 USB 포트가 기본 적용돼 아이들의 태블릿 충전이 수월하고, 무선 충전 패드, 공기청정 시스템, 컵홀더와 수납함의 배치 등 가족 단위 탑승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디테일이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2열에 제공되는 열선·통풍 시트는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주요 포인트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한층 더해준다. 특히 차선 이탈 경고 및 조향 보조는 운전 중 집중력이 떨어질 때 유용하며, 경고음의 타이밍과 강도도 적절하게 설정되어 있어 거슬림 없이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또 하나의 인상 깊은 요소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정숙한 실내 환경이다. 정속 주행 시 실내 소음은 억제되어 있어 가족들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돼 있었다.
주차와 같은 저속 환경에서는 대형 차량 특유의 부담감이 있을 수 있으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보조 장치를 갖췄다. 전방·후방 센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보조 시스템이 촘촘하게 배치돼 있어 좁은 주차장에서도 큰 불편 없이 조작 가능하다. 특히 SUV보다 짧고 각진 전면부 디자인은 전방 시야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해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이미지 확대보기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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