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SDI 공로상 수장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중형사업부장, 석학회원 선임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중형사업부장, 석학회원 선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일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SID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이다. SID는 "프리미엄 OLED 기술 개발과 제품화, QD-OLED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고효율 소자 구조와 플렉시블 OLED용 박막봉지 재료, 공정기술을 개발해 프리미엄 OLED 제품화를 선도했다. 2018년 QD사업화 프로젝트 총괄과 개발 리더를 맡아 높은 색순도를 갖춘 QD-OLED 제품 개발, 공정 안정성을 확보한 8.5세대 대형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해 탁월한 색 재현력, 넓은 시야각을 갖춘 QD-OLED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이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 삼성에 입사해 2012년 디스플레이연구소 EVEN 공정개발팀장, 2016년 차세대연구2팀장을 역임했다. 2020년 QD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IT 사업팀장도 겸하고 있다. 2016년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박막 봉지 개발과 혁신 기술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중형사업부장(전무)은 SID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SID는 매년 역대 석학회원의 추천과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 업적이 뛰어난 최상위 0.1% 이내의 회원만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한다.
SID 측은 “세계 최초로 탠덤 구조를 적용한 P(플라스틱)-OLED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상용화했고 폴더블과 인셀(In-Cell) 터치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를 개발·보급해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지난 30여 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에 재직하면서 신제품과 기반 기술 개발에 공헌해왔다. 최근에는 차량용 P-OLED 개발로 전기차,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P-OLED에 적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개발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다. 김전무는 터치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고감도 인셀 터치 기능을 구현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존 스마트폰 제품에서만 적용되던 폴더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13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 확대 적용하는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도 기여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