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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머티리얼즈 자회사 4곳 에코플랜트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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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머티리얼즈 자회사 4곳 에코플랜트에 편입

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 재편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
SK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4곳을 SK에코플랜트에 편입시키며 리밸런싱(사업조정)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고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0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각각 의결했다.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켜 미래 핵심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 지분 가치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SK㈜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과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SK㈜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만큼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