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장에서 1공장으로 화재 번지는 상황 막는데 성공
낮 12시 85~90% 진화 전망…일몰 전 95% 예상
90%대 넘어서면 동원령 단계 하향 건의 예정
낮 12시 85~90% 진화 전망…일몰 전 95% 예상
90%대 넘어서면 동원령 단계 하향 건의 예정

18일 정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날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화재의 진화율이 80% 상당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께 진화율이 85~90%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일몰 전까지 95% 상당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진화율이 90%대를 넘어가면 국가소방동원령 단계 하향을 건의할 예정이다.
불이 난 2공장 내부 고무 자재를 덮는 위폐 작업율에 따라 완전 진화는 내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난 정련동에 쌓인 생고무 20t 가량이 모두 타야 하고, 검붉게 뿜어대는 불길이 14만925㎡ 규모의 2공장 여러 건물로 빠르게 확산해 최장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예상보다 불길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은 2공장에서 1공장으로 더 번지는 것을 막은 게 주효했다. 1공장은 타이어 완제품을 보관, 자칫 불길이 옮겨 붙었다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소방 당국은 추가 연소 방지 조처도 마친 상태로 전소 우려가 컸던 2공장 내 피해율도 잠정 추산 60%대로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용수 공급 부족에 따른 진화 난항이 예상됐으나 이날 현재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수습 완료 시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으며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