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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계획 발표…장인화 직속 T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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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계획 발표…장인화 직속 TF 출범

TF 1일 출범…안전관리 단위 계열사→그룹
하도급 구조 혁신도 약속…산재 지원 재단도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이 31일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 안전 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 팀' 출범을 약속하며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올해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관해 사과와 안전 관리 혁신계획을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 중심의 안전관리 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그룹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 TF팀을 다음 달 1일부로 즉시 출범시켜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F에는 학계와 기관 등 외부 전문가들과 그룹 직원·노조 대의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에게는 안전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한다.

하도급 구조의 근본적 혁신도 내걸었다. 포스코그룹은 "원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다단계 하청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막겠다"며 "모든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거래중단 및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프소코그룹은 '안전한 대한민국(K-Safety)' 만들기에 기여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안전관리 혁신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한도를 두지 않고 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 예산을 선(先)집행 후(後)보고 원칙에 입각해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안전 기술 개발과 솔루션·플랫폼 개발을 맡는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산재가족돌봄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과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기금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들께도 작업현장의 안전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노동, 노동 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산업안전문화 조성의 선두에 서겠다"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