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동 중심 매출 견인…내수 경쟁으로 수익성↓

매출은 1.1% 증가한 1조20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26.2% 감소했다.
북미 시장에서 오일·가스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중동 프로젝트에 공급한 물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기조에도 한국과 미국, 베트남 등 국내외 생산법인을 활용한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하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
다만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국내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국내 수익성 감소에 미국향(向) 고수익 제품 판매 부진이 겹쳐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세아제강지주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강관 제품의 대미 수출이 제한되면 미국 시장 내에서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생산 법인 SSUSA를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관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국 모노파일 생산법인 '세아윈드'의 상업생산 시작과 함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수소 등 미래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저탄소 솔루션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며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