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홈·가전 신제품으로 유럽 B2B고객 겨냥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구체화된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에 바탕을 둔 ‘LG AI 홈’을 소개한다.

LG전자는 5일(현지 시각)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및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LG AI홈 솔루션 △유럽 시장 최적화 AI 가전 신제품 25종 등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1762㎡의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LG전자는 ‘LG 씽큐 온’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의 다양한 생활 요소를 맞춤 조율하는 AI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LG AI홈을 오케스트라 공연에 빗대어 가로 폭 20m의 미디어월과 AI 가전 21대로 표현한 연출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 내부 ‘AI홈 솔루션 존’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배경으로 고객들이 실제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홈 경험을 제시한다. LG 씽큐 온이 집안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LG 씽큐 AI’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제품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통해 LG AI홈이 집과 모빌리티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LG AI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들도 선보인다. '핏앤맥스 존'에서는 공간 낭비 없는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다. AI 코어테크 존은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의 작동 방식을 소개한다.

LG전자가 올해 유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AI 가전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기조를 고려해 주요 신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개선했다. 좁은 유럽 가옥 구조와 유럽인 평균 신장을 고려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아울러 청소기 신제품 라인업도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으로 선보인다. '이지 핸들'과 '이지 볼' 등 유럽 고객의 가전 사용 경험을 고려한 유럽 전용 'LG 컴포트 키트'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도 전시된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IFA 2025’는 유럽 생활가전 시장이 고효율 가전과 AI홈 솔루션으로 재편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삶과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LG AI홈 솔루션과 유럽 고객들에게 꼭 맞는 제품들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