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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국민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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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국민기업으로 도약"

IPO 경쟁률 54배…인도 자본시장 '뜨거운 관심'
1.8조원 조달해 미래 성장투자 본격화
"인도, 글로벌 사우스 전략 핵심 거점 될 것"
LG전자 인도법인의 스리시티에 가전공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인도법인의 스리시티에 가전공장. 사진=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국민 기업이 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 원 규모 현금을 국내로 조달한다. 금융비용, 차입금비율 등의 영향 없이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된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면서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