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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정의선·이재용·조현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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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정의선·이재용·조현준 한자리에

中 리스크·공급망 재편 논의…정·재계 협력 강화 무대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 정·재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 '한미일 경제대화(TED)'가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외교·재계 관계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일본 측에서는 게이단렌과 토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안정화, 첨단 기술 협력, 에너지 안보 등 폭넓은 경제 의제를 논의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취재진에 "작년에는 한미일 협력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기술·통신·에너지 등으로 논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지난해 서울,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며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주요 발언자로 나선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은 "현재 가장 큰 경제적 우려는 중국"이라며 "3국이 산업과 안보를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로, 이번 행사에서도 공급망 연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과 이재용 회장 등은 행사 후 현지 재계 인사들과 비공개 환담을 이어가며 기술 교류 및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