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바이오 섬유 이어 특수가스까지
친환경·첨단소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친환경·첨단소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효성그룹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제품만이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든다"고 강조하며, 원천기술 기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지난 15년간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세계 1위를 지켜왔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릴 만큼 높은 신축성과 기능성을 갖춘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효성티앤씨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스판덱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젠 블랙'과 '리젠 바이오 블랙'을 출시해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 없어 절수 효과가 크고, 일반 스판덱스보다 깊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원료에 사용되는 부탄다이올(BDO)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만톤 규모의 바이오 BDO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스판덱스 생산부터 원료 공급까지 '지속가능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효성은 섬유 사업을 넘어 반도체 소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하며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로 진출했다. 신설 법인 효성네오켐은 기존 중국 취저우 공장의 NF3(삼불화질소) 생산능력 3500톤을 포함해 연산 1만1500톤 규모의 NF3 생산 체제를 확보, 글로벌 2위권으로 올라섰다.
NF3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로, 효성은 향후 5년 내 특수가스 제품군을 15종으로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 섬유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수가스 등 첨단소재 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친환경 섬유와 반도체 소재 양대 축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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