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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ESG 평가 2년 연속 A+…방산업계 최고 등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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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ESG 평가 2년 연속 A+…방산업계 최고 등급 유지

기후전략·동반성장·안전관리 강화…환경·사회 전 부문 고평가
현대로템 사옥 전경.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사옥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며 방산업계 ESG 경영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처음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상장사 최고 수준인 통합 A+ 등급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KCGS ESG 평가는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 제도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심사모형을 적용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한다. 방산 중심의 사업구조 특성상 환경·사회 부문의 관리 난도가 높은 가운데, 현대로템은 체계적인 기후전략과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 체계를 기반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이사회가 직접 기후변화·탄소중립·자원순환 전략을 심의하는 구조를 마련해 관리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대비 2024년 기준 매출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7%, 에너지 사용량을 약 24%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투자 확대와 협력사 환경 리스크 점검 강화 등 가치사슬 전반의 관리 수준도 높였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재무·기술·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충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공급망 전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 행동규범 기반 ESG 실사를 정례화했으며, 지난해에는 18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안전관리 역시 강화됐다. 현대로템은 '사람이 먼저'라는 안전보건 원칙을 공개하고, 사업장 안전 점검 활동을 정례화했다. 고위험 협력사를 대상으로 별도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하는 등 공급망 전체의 안전 수준 향상에 집중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품질과 적기 납품을 토대로 ESG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며 "투명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