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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생명공학, 봉은사 시왕전에 생체보석 ‘비아젬’ 위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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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생명공학, 봉은사 시왕전에 생체보석 ‘비아젬’ 위패 공급

도심 사찰 중심 ‘보석장’ 문화 확산
비아생명공학 생체보석 비아젬이 봉은사 추모공간인 시왕전에 공급된다. 사진은 봉은사 시왕전 점안 및 준공식에서 주지 원명스님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비아생명공학 생체보석 비아젬이 봉은사 추모공간인 시왕전에 공급된다. 사진은 봉은사 시왕전 점안 및 준공식에서 주지 원명스님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제공
보람그룹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은 자사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VIA GEM)’을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스님)의 추모공간 ‘시왕전’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을 통해 비아생명공학은 사찰 추모공간을 중심으로 한 B2B 생체보석 사업을 본격화했다.

봉은사 시왕전은 지난 20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최대 5만여 위패를 봉안할 수 있는 대규모 추모공간이다. 목조 위패뿐 아니라 생체보석 위패도 함께 봉안할 수 있어, 전통 사찰 내에 새로운 장례·추모 문화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 강남 도심에 위치한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된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 사찰로, 불교 신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추모공간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봉은사 측은 “시왕전은 삶을 성찰하고 기도·예경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부모의 공덕과 효심을 위패에 담아 봉안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생명공학의 비아젬은 머리카락, 손톱, 분골 등 고인의 생체 원료에서 원소를 추출해 보석 원재료와 합성한 생체보석이다. 천연보석과 동일한 광물학적 특성을 지니며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아젬 위패는 고인의 생체원소가 담긴 젬스톤을 위패와 결합한 형태로, 고인을 상징적으로 기리고 기억하는 ‘추모 보석 매개체’로 활용된다.
비아젬 위패가 봉은사 시왕전에 도입되면서, 기존 봉안시설 중심의 장례 방식을 대체할 ‘보석장(寶石葬)’ 문화가 도심 사찰 공간에서도 구현됐다. 이는 봉안시설 적체 문제의 대안이자, 종교 공간과 결합한 새로운 추모 모델로 평가된다.

비아생명공학은 이번 시왕전 공급을 계기로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시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B2B 생체보석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사찰 봉은사에 비아젬 위패를 공급하게 돼 상징성이 크다”며 “불교계를 시작으로 생체보석을 활용한 새로운 장례 트렌드를 확산시켜 국내 장례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젬은 2022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