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완성차, 하이브리드로 수익성 방어
토요타·현대차, HEV 비중 확대하며 실적 격차 벌려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주도권 가른다"
토요타·현대차, HEV 비중 확대하며 실적 격차 벌려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주도권 가른다"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격차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에서 갈리고 있다. 토요타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1%대에 머물렀지만 하이브리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대비 원가 부담이 낮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하이브리드가 실적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전환기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섰고 전체 판매의 약 15%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보조금 의존도가 낮고 생산 효율이 안정된 점도 하이브리드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기차 전환을 선언했던 브랜드들도 전략 수정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수소차를 병행하는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빅3 역시 전기차 생산 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비중을 늘리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며 규제 대응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향후 시장 주도권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위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라며 "결국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