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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외여행 어디로…“일본·중국·동남아 단거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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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외여행 어디로…“일본·중국·동남아 단거리 집중”

짧은 연휴에 단거리 노선 선호 뚜렷
연휴 맞아 항공사 고객 이벤트 이어져
공항이용객들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구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공항이용객들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구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짧은 연휴 일정과 항공권 비용 부담이 맞물리면서 장거리보다 가까운 지역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3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은 약 7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약 18만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약 12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남아 방문객도 20만명 이상으로 집계돼 단거리 지역이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약 40%, 일본이 약 26%로 집계됐다. 비교적 이동 시간이 짧고 체류 일정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노선이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들도 명절 특수를 겨냥해 고객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내 이벤트와 전통 간식 제공 등을 통해 탑승객 만족도 제고에 나서는 분위기다.
파라타항공은 13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전 노선 전 편 승객을 대상으로 감사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전통 한과를 제공한다. 진에어는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함께 설 연휴 기간 국내선 일부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약과를 증정한다. 설 당일 일부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기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짧은 연휴라는 제약 속에서 ‘가깝고 확실한 휴식’을 선택하는 소비 심리가 뚜렷해지면서, 명절 해외여행의 무게 중심이 단거리 노선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