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62만 사용자·8억7700만km 주행 데이터 축적
고정밀 지도·멀티센서 기반 운전자 보조 기술 경쟁력
고정밀 지도·멀티센서 기반 운전자 보조 기술 경쟁력
이미지 확대보기북미 시장에서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을 검증한 제너럴모터스(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국내 시장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 경쟁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GM이 국내에 슈퍼크루즈를 도입하면서 한국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시장은 본격적인 핸즈프리 기술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이후 11월 순수 전동화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처음 적용됐고, 올해 2월 출시된 2026년형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까지 확대되며 적용 차량도 늘어나고 있다.
슈퍼크루즈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이미 북미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현재 GM의 23개 차종에 적용됐으며 2025년 기준 북미에서 62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다. 누적 약 8억7700만km 주행 동안 슈퍼크루즈 사용 중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술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슈퍼크루즈 사용자 80% 이상이 운전 피로도가 감소하고 주행 경험이 더 편안해졌다고 응답했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이나 정체 구간에서 운전 부담을 줄여주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전문가 평가 역시 비슷하다.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트렌드(Motor Trend)는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 비교 평가에서 슈퍼크루즈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핸즈프리 고속도로 보조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운전자의 주의와 안전을 고려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슈퍼크루즈 기술의 핵심은 고정밀 도로 정보 데이터와 멀티 센서 융합 기술이다. 라이다 기반 고정밀(HD) 지도 데이터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레이더·GPS 정보를 결합해 주행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여기에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지속적 학습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도 안전성을 높이는 장치다. 카메라 기반으로 운전자의 시선과 주시 상태를 지속 확인하며 주의가 분산될 경우 단계적으로 경고한다. 필요할 경우 시스템이 안전하게 해제되는 구조다.
스티어링 휠 라이트 바와 계기판 아이콘, 진동 시트 등 직관적인 피드백 체계도 특징이다. 운전자에게 시스템 작동 상태와 개입 시점을 명확히 전달해 기술 과신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기반 확장성도 강점이다. GM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 가입자는 2025년 기준 1200만 명에 달한다. 슈퍼크루즈 역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술 도입 이후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GM은 한국 도로 환경에 맞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구축과 OTA 업데이트 체계를 마련했다.
약 2만3000km 규모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환경에서 체감 가치를 먼저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GM은 누적 데이터 기반 안전성과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핸즈프리 주행 기술을 일상적인 운전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