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브랜드 시작으로 고성능 DNA 확장
브랜드별 퍼포먼스 전략 구축…스포티 이미지 강화
브랜드별 퍼포먼스 전략 구축…스포티 이미지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그룹이 브랜드별 고성능 라인업을 앞세워 스포티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N, 기아 GT, 제네시스 마그마로 이어지는 고성능 전략을 구축하며 글로벌 퍼포먼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특성에 맞는 고성능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티 DNA'를 강조하고 있다.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주행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중심으로 퍼포먼스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N브랜드는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라인으로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N브랜드의 이름은 현대차 연구개발의 중심인 남양연구소(Namyang)와 고성능 테스트 성지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을 의미한다. 개발과 시험이라는 두 축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N브랜드의 핵심은 단순히 빠른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데 있다.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 '트랙에서도 즐길 수 있는 차'를 만든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정의선 인재 전략 출발점…인재영입으로 현대차 고성능 개발 체계 구축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계기는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인재 영입 전략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BMW M사업부를 이끌던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하며 현대차 고성능 차량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비어만은 BMW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로 현대차 합류 이후 차량 개발 과정 전반에 주행 성능 중심 철학을 도입했다. 이후 또 다른 고성능 전문가인 토마스 쉬미에라를 영입하며 고성능 브랜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 같은 전략은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를 처음 구상하던 시기부터 이어져 온 방향이다. 2018년 현대차 고성능사업부를 이끌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고성능 브랜드 전략이 단순한 모델 개발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현대차 고성능 전략이 N 전용 모델뿐 아니라 N라인과 N패키지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히며 고성능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쉬미에라는 당시 인터뷰에서 고성능 브랜드 전략이 향후 현대차에 국한되지 않고 기아와 제네시스 등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N에서 GT·마그마로…현대차그룹 브랜드별 고성능 전략 확장
실제로 현대차는 i30N, 벨로스터N 등을 시작으로 N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전기차 기반 고성능 모델까지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에도 퍼포먼스 브랜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역시 GT 라인업을 통해 퍼포먼스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스팅어를 시작으로 EV6 GT 등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역동성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GT 트림은 기존 모델 대비 출력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퍼포먼스 라인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스포티 이미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마그마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기본기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고성능 라인업으로 향후 다양한 모델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서도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전략이 단순한 고성능 모델 확대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주행 성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N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글로벌 인재 영입과 함께 현대차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기술 개발 노력과 모터스포츠 경험 축적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도 고성능 이미지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고성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