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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북미 스팀터빈 첫 공급…AI 전력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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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북미 스팀터빈 첫 공급…AI 전력시장 공략 본격화

머스크 xAI 공급설 관측 속 복합발전 밸류체인 구축
가스터빈 이어 스팀터빈까지…종합 전력업체 도약 신호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하는 스팀터빈 제품.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하는 스팀터빈 제품.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북미 지역에 처음으로 스팀터빈을 공급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스터빈에 이어 스팀터빈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며 복합발전 기반 종합 전력 공급업체로 입지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8일 미국 기업과 370㎿(메가와트) 규모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에 스팀터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금액과 고객사는 경영상 비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xAI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1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수주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복합발전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구조로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력 설비가 필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모두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북미 유틸리티 기업과 민자발전 사업자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공급 실적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향후 대형 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발전 시장에서 두산 기술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며 "북미 고객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아우르는 종합 공급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