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 개최…유공자 36명 포상
포니 수출 50주년 맞아 19년 만 금탑산업훈장 수여
장 부회장 “로보틱스·AI·에너지 연결…속도와 규모 중요”
정부,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 구성…미래차 지원대책 추진
포니 수출 50주년 맞아 19년 만 금탑산업훈장 수여
장 부회장 “로보틱스·AI·에너지 연결…속도와 규모 중요”
정부,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 구성…미래차 지원대책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그의 메세지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축이 차량 제조를 넘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에너지까지 묶는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자 36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 장 부회장,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자동차의 날은 1976년 국산차 ‘포니’ 수출을 시작으로 맞은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기념해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해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포상 규모를 확대했다.
장 부회장의 수훈은 현대차그룹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AI,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투자와 기술 내재화를 병행해온 점이 수훈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운영체제(OS),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SDV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EV) 생산 체계와 배터리·전력제어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완성차 제조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보틱스와 수소, AI 기반 제조 혁신도 미래차 전략의 주요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과 수소 상용차·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등 국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차와 에너지, 제조 혁신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과 관련해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분야는 모두 연결된 산업”이라며 “결국 플랫폼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는 만큼 속도와 규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차량 자체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와 전체적인 고객 경험까지 포함한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품질과 안전, 자율주행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정부도 자동차 산업의 경쟁축이 미래차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산업 경쟁력 유지와 생태계 전환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도 국내 자동차 생산 400만대 이상을 유지하고 우리 업계가 미래차 시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경쟁력 유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동화 전환이 빨라질수록 기존 내연기관 부품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부품 업계의 사업 재편과 기술 전환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일부의 어려움이 전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에서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부품업체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차관도 “내연차 중심의 견고한 부품 생태계가 미래차 시장에서도 유지되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정부·업계·학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종합 지원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부품 업계의 기술 전환과 사업 재편을 지원해 미래차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은탑산업훈장은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금속 판재를 정밀하게 절단·가공하는 파인블랭킹 기술 개발로 자동차 정밀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한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가 받았다.
박지수·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