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70% 증가…특수강 본업 회복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美 SST 공장 연내 가동 준비 막바지…스페이스X 등 북미 공급망 진입 기대감
美 SST 공장 연내 가동 준비 막바지…스페이스X 등 북미 공급망 진입 기대감
이미지 확대보기1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달 중순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미국 텍사스 특수합금 공장의 연내 가동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7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69.8%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1분기 개별 기준 매출 5284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06.2% 늘었다. 친환경차, 사회간접자본(SOC), 방산 등 수요 회복 산업을 중심으로 특수강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세아창원특수강도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건설 중인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ST)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 2024년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총 2130억원을 투입해 SST를 설립했다. 이 중 텍사스 공장에는 약 1억10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준공 시 연간 6000톤 규모의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SST가 스페이스X 등 우주·방산 기업과 접점을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SST 텍사스 공장의 구체적인 납품처와 계약 조건, 공급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우주항공·방산 소재는 고객사별 품질 인증과 장기 검증이 필요한 만큼 실제 수주 성과가 향후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북미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도 시작됐다. SST는 지난 3월 유럽 특수합금 유통 전문업체 리멜트소시스와 유럽 독점 배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투자주조연맹(EICF) 국제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EICF는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MTU, 사프란 등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핵심 기업들이 모이는 행사로 꼽힌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범용 철강 제품에서 벗어나 특수합금 기반 우주·항공·방산 소재로 체질을 바꾸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SST가 앞으로 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텍사스 공장 완공을 전후로 기존 특수강 소재 전문 철강회사를 넘어 우주·항공·방산 소재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SST 미 현지 공장이 우주 발사체·항공 엔진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