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SK온도 환급 신청 가능성
美 상호관세 위법 판단에 비용 부담 완화 기대
美 상호관세 위법 판단에 비용 부담 완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상호관세 환급 절차에 들어가면서 1000억원대 관세 환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는 판단 이후 환급 절차가 진행되면서 삼성SDI와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계로도 환급 효과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했다. 현재 기준 환급 신청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 환급액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환급은 미국 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국산 제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 정부는 대법원 판단 이후 지난해 4월 이후 IEEPA에 따라 상호관세가 적용된 품목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환급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실제 환급 여부와 금액은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약 90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도 미국 대법원 판결 직후 대미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등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환급이 단기적인 현금 흐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우려,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맞물린 상황에서 관세 환급은 비용 부담을 일부 덜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삼성SDI와 SK온도 환급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현지 생산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중심으로 북미 사업 비중을 키워왔다. 배터리 제품이 상호관세 환급 대상에 포함된 만큼 각 사가 환급 가능 금액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환급이 확정되면 이미 납부한 비용 일부가 돌아오는 만큼 단기 실적과 현금 흐름에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통상정책이 여전히 유동적인 만큼 향후 관세 체계 변화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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