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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5월 열연 판매 99만톤…수출 줄고 내수 비중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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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5월 열연 판매 99만톤…수출 줄고 내수 비중은 최고

내수 판매 65만톤…전체 판매 비중 65.7%,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출은 34만톤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북미향은 상대적 선방
생산량 101만5000톤 회복…반덤핑 효과 지속 여부가 하반기 변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5월 외판용 열연 판매는 수출 감소에도 내수 비중 확대에 힘입어 99만톤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5월 외판용 열연 판매는 수출 감소에도 내수 비중 확대에 힘입어 99만톤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제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외판용 열연 판매가 수출 부진에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버티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조치 영향 속에 국내 판매 비중은 3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5월 외판용 열연 판매량은 총 99만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0%, 전월 대비 3.4% 감소한 수준이다.

판매 감소에도 내수는 견조했다. 5월 내수 판매량은 6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으며 전월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영향으로 국내 유통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데다 강관과 실수요향 판매가 일정 수준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65.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5월 내수 비중이 61.5%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외판용 열연 판매 구조가 수출보다 내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수출은 부진했다. 5월 수출 판매량은 34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전월 대비 9.3% 감소했다. 일본과 인도, 베트남, 유럽 등 주요 지역향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북미향 판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담에도 에너지용 강재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물량 감소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생산은 회복세를 보였다. 5월 외판용 열연 생산량은 101만5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일부 설비 보수와 생산 조정 영향이 완화되면서 다시 100만톤대를 회복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아직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올해 1~5월 외판용 열연 생산량은 49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판매량 역시 501만5000톤으로 0.5% 줄었다. 내수 누적 판매는 307만톤으로 3.0% 증가한 반면 수출은 194만5000톤으로 5.6% 감소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하반기 열연 시장의 관건으로 반덤핑 효과의 지속 여부와 실수요 산업 회복 속도를 꼽는다. 조선과 강관 등 일부 수요 산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설 경기 부진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수출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조치 이후 내수 시장의 가격 안정 효과는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만큼 자동차·조선 등 고부가 수요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통한 판매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