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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美 반도체 공장에 210억 온실가스 저감설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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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美 반도체 공장에 210억 온실가스 저감설비 공급

지난해 매출 15% 규모…해외 반도체 사업장으로 확장
저온 촉매 기술로 PFCs 처리…에너지 사용량 95% 절감
에코프로에이치엔 로고. 사진=에코프로에이치엔이미지 확대보기
에코프로에이치엔 로고. 사진=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미국 아이다호 반도체 생산시설에 210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의 약 15%에 해당하는 계약으로, 대용량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사업을 해외 반도체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미국 종합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호프만 컨스트럭션과 대용량 온실가스 저감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10억원(1506만달러)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4.9%에 해당한다. 공급 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7월까지다. 설비는 미국 아이다호 지역의 반도체 생산시설에 설치된다.

호프만 컨스트럭션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종합건설사다.
이번에 공급하는 설비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대용량으로 처리한다. PFCs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수천∼수만 배 높아 반도체 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감축해야 할 주요 온실가스로 꼽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자체 개발한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해당 설비에 적용했다. 기존 열분해 방식은 1300∼1400℃의 고온이 필요하지만, 이 설비는 750∼800℃에서 PFCs를 분해한다.

회사 측은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95% 줄이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거 효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현지 운영 환경과 규제 기준에 맞춰 설비를 공급하고 북미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력을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외 반도체 생산거점 투자 확대에 맞춰 해외 고객사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