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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DL이앤씨, 배관 일체형 케이블 검증…내년 공동주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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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DL이앤씨, 배관 일체형 케이블 검증…내년 공동주택 적용

배관·배선 공정 통합…전기 공사비 최대 30% 절감
리모델링·물류센터·플랜트로 적용처 확대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이미지 확대보기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과 DL이앤씨가 배관과 배선 공정을 하나로 합친 케이블 신공법의 공동주택 현장 검증을 마쳤다. 기존 방식보다 전기 공사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어 2027년부터 DL이앤씨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DL이앤씨와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 배관 일체형 ACF(Aluminum Clad Flex) 케이블을 시범 적용해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ACF 케이블은 전력 케이블 외부에 배관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제품이다. 배관을 먼저 설치한 뒤 내부에 전선을 삽입하는 기존 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전기 공사비도 20~3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온전선과 DL이앤씨는 2023년 ‘노출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ACF 케이블의 기술 고도화와 시공 방식 최적화를 추진해 왔다.
공동주택 신축 현장은 ACF 케이블 노출공법에 관한 표준 시공법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아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전용 시공법과 부속 자재를 개발하고 DL이앤씨의 건축정보모델링(BIM) 설계를 활용해 필요한 자재 물량을 산출했다.

가온전선은 ACF 케이블의 적용 범위를 공동주택에서 물류센터와 플랜트, 리모델링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기존 배관을 철거하거나 새로 설치하지 않고 협소한 공간에 시공할 수 있어 구조체 훼손을 줄일 수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건설업계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CF 케이블이 새로운 배전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공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배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