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벨기에·미국 글로벌 전시회 잇단 참가…바이오 스판덱스 경쟁력 부각
사탕수수 원료부터 스판덱스까지 통합 생산…글로벌 공급망 탈탄소화 확대
사탕수수 원료부터 스판덱스까지 통합 생산…글로벌 공급망 탈탄소화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효성티앤씨가 사탕수수 기반 친환경 섬유 솔루션 '리젠 바이오'와 '크레오라 바이오'를 앞세워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친환경 프리미엄 섬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덴마크 코펜하겐과 벨기에 브뤼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섬유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베트남에 구축한 '통합 바이오 스판덱스 플랫폼'과 관련 제품의 상용화 성과를 공개했다.
효성티앤씨는 유럽연합(EU)의 기후 규제 강화와 글로벌 패션업계의 탈탄소 전환 흐름에 맞춰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섬유를 바이오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원사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부터 중간재, 최종 스판덱스까지 연결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기술 초격차와 지속가능 경영 기조에 따라 친환경 섬유 사업을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열쇠"라고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지난 5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Global Fashion Summit 2026'에 참가했다.
'회복력 있는 미래 구축(Building Resilient Futures)'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 구축한 바이오 스판덱스 통합 생산 체계를 소개했다. 지속가능성 인증(VIVE)을 받은 사탕수수 유래 원료를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바이오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G)을 거쳐 최종 바이오 스판덱스로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단일 생산 체계에서 연결하고 대량 양산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티앤씨는 행사에서 BBC가 제작한 영상 'Fashion Redressed II'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탕수수 밭에서 시작해 원료가 완제 섬유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겼으며, 화석연료 기반 섬유를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려는 효성티앤씨의 생산 체계를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6월 유럽 기후정책의 중심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래 직물 박람회(Future Fabrics Expo)'에 참가해 친환경 섬유 기술을 선보였다.
7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능성 섬유 전시회(Functional Fabric Fair)'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섬유기업 렌징(Lenzing)의 텐셀(TENCEL™)과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혼방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액티브웨어와 스포츠웨어, 데님, 언더웨어, 수영복 등 다양한 기능성 의류 분야에 바이오 스판덱스를 적용하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고기능성 '크레오라' 섬유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전략의 중심에는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의 원료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베트남 생산체계가 있다.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별적으로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 원료와 중간재, 스판덱스 생산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의 친환경 소재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패션산업이 제품 자체의 친환경성을 넘어 원료 조달과 생산, 물류 등을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효성티앤씨도 통합 바이오 생산체계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술력과 글로벌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섬유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글로벌 섬유 공급망의 탈탄소화와 순환경제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