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간담회서 주가 하락, 주식 가치 제고 등 거센 비판
양사 경영진 모두 설득에 진땀…재무 여건 설명하며 불가피성 강조
양사 경영진 모두 설득에 진땀…재무 여건 설명하며 불가피성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전날부터 이틀동안 서울 여의도 Two IFC와 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SKIET 합병 추진 배경과 합병 이후 사업 방향, 주주환원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SKIET주주들은 합병비율을 비롯해 폴란드 공장 가동률,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을 따져 물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해왔던 만큼 불만도 컸다.
주주들의 불만에도 이유는 있다. 앞서 2019년 4월 SKIET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돼 출범했으며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합병하셔서 떳떳하냐" "6년 동안 마음을 졸이며 참아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불만이 터져나온 건 SK이노베이션도 마찬가지였다. 한 주주는 "합병을 통해 주식 수가 오히려 더 늘어난다"는 점을 들며 주식의 가치 제고와 배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터트렸다. 또 "합병 이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도 우선 고개를 숙였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025년 5조원 이상의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약속했던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의무인데 충실히 해내지 못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하는데 불확실성이 크고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도 쉽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을 창출하기 힘든 상황도 부연했다.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 대상이었지만 현재 분리막 시장의 매력도와 부채 비율 등으로 모든 방안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IET 경영진도 분리막 시장의 불확실성을 설명하며 당장의 재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한다. SKIET는 소멸하며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 보통주 1주당 SKIET 보통주 0.1174540주다. 또 SKIET 주주에게 SK이노베이션 신주 448만1300주가 배정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두 번의 간담회를 개최한 것 자체가 흡수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합병과 관련해서는 향후에도 주주들의 여러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만큼 최대한 설득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