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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잡는 MH-60R 시호크 20여대 추가 도입...2032년 30여대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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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잡는 MH-60R 시호크 20여대 추가 도입...2032년 30여대 운용

북한 잠수함 잡는 MH-60R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 20여대를 2032년까치 추가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2032년 이면 한국 해군은 고성능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30여대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호크는 고성능 해상 레이다와 디핑 소나, 경어뢰와 헬파이어 공대함 미사일로 무장해 탐지와 공격력이 탁월한 헬기여서 북한 잠수함은 물론 동서해에서 작전하는 중국과 러시아 잠수함 세력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이 2026년 6월 1일 인수한 신형 해상작전 헬기 MH-60R '시호크'.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해군이 2026년 6월 1일 인수한 신형 해상작전 헬기 MH-60R '시호크'.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15일 제17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상작전헬기-Ⅱ 기종결정안 등을 의결했다. 해상작전헬기-Ⅱ 사업은 해군 함정(구축함·호위함)에 탑재하는 노후화된 해상작전헬기(링스)를 대체하는 전력을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해외에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올해보다 2032년까지 총 3조 2400억 원을 들여 '시호크' 20여 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2032년 말이 되면 한국 해군은 시호크만 30여대 운용하는 강력한 해상작전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노후화한 링스 헬기를 대체하고 대잠수함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2월 해상작전 헬기 2차 사업 대상으로 MH-60R을 선정하고 총 96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록히드마틴의 최신형 MH-60R 12대를 2026년 말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전력화가 완료된 MH-60R 2대를 올해 6월 1일 작전 배치하고, 이후 나머지 전력들도 순차로 전력화하고 있다.

MH-60R은 대형 기체여서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정조대왕급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에서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은 해상작전 헬기로 2016년부터 도입한 AW-159 와일드캣 8대, 1991년부터 도입한 Mk 99 링스와 링스 개량형 수퍼링스 등 23대 등 31대를 운영해왔다. 최대 이륙중량은 와일드캣이 약 6.05t, 수퍼링스는 약 5.39t이다. 작전시간도 최대 2시간 50분 정도에 그친다. 이는 무장을 장착하지 않았을 때의 작전 시간으로 어뢰나 디핑 소나 등 임무 장비를 장착하면 실제 작전 시간은 1시간 30분 안팎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작전 배치한 신형 해상작전 헬기 MH-60R(시호크) .MH-60R 위로 다른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해군이 작전 배치한 신형 해상작전 헬기 MH-60R(시호크) .MH-60R 위로 다른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페이스북

MH-60R은 체구가 커 연료도 많이 싣는 만큼 임무 장비와 무장을 갖추고도 3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초계, 대함전, 대잠전, 탐색과 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보조료 탱크를 장착할 경우 최대 4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MH-60R은 길이 16.18m, 너비 4.37m, 높이 5.18m의 대형 기체다. 2개의 엔진이 내뿜는 강력한 힘으로 최고속도 시속 333km를 낸다. 최대 이륙중량은 10.2t이다.

이 헬기는 탐지능력이 탁월하다. 해상레이다,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 전자전 장비(ESM) 등을 탑재하고 있다. 향상된 항공기의 비행 성능을 바탕으로 음향장비(디핑 소나, 소노부이)를 활용해 확장된 범위에서 대잠수함 작전이 가능하다.

공격력도 강화됐다. 사거리 8km인 헬파이어(Hellfire) 공대함 유도탄과 MK-54 경어뢰를 운용한다. 자체 방어를 위해 12.7m 중기관총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현재 국산 경어뢰인 청상어도 탑재할 수 있도록 체계통합을 하고 있는 중이다. 청상어는 지름 324mm에 길이 2.7m, 무게 280kg인 경어뢰다. 사거리는 12km 이상, 작전 심도는 500~600m정도로 알려져 있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시호크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해군이 대형 함정을 계속 도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시스함을 건조, 순차 도입하고 있다. 정조대왕급은 시호크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 또 배수량 3600t 충남급 호위함도 계속 건조하고 있다. 충남급은 와일드캣과 시호크를 모두 운용할 수 있다. 또 기준 배수량 6500t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도 건조되는 데 함미 격납고에 시호크를 1대 탑재할 예정으로 있다.

와일드캣은 기체 피로도 기준 최대 1만 2000 비행시간의 긴 비행수명을 자랑한다. 군용 헬기의 연평균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30년 이상 운용이 가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별도의 기체 결함이나 조기 퇴역 결정 등 정책 변화가 없는 한 와일드 캣은 2040년대 후반까지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링스는 통상 해상 환경에서 25~30년 동안 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1991~1993년에 도입한 1차 물량은 2021~2023년께 운용 30년을 넘어 설계 수명 한계에 도달했고 1999~2000년에 도입된 2차 물량은 25년 이상 운용되면서 노후화가 심각하다. 시호크 추가분이 들어오는 2032년 이면 모두 퇴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대 한국 해군은 시호크 30여대, 와일드캣 8대 등 약 40대의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하면서 동서남해 수중의 잠수함 탐지와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주력 대잠헬기 약 80~90대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