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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에어로텍서 메탄·램제트 엔진 공개…항공우주 기술력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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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에어로텍서 메탄·램제트 엔진 공개…항공우주 기술력 한자리에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참가…재사용 발사체·유도무기용 추진기관 기술 전시
서산 시험장·무주 생산기지 공개…항공우주 인프라 확충 구상
앤시스코리아와 MOU…시뮬레이션 기반 설계·해석 역량 강화
현대로템의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의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추진기관 기술과 사업 인프라 역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AEROTEC·에어로텍)’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어로텍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로, 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비롯해 위성·로봇, 방산·국방,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관련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용배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 겸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대전이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굳건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메탄엔진과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추진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다.

메탄엔진은 재사용 발사체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추진기관 기술로, 메탄은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 발생이 적고 경제성과 연료 효율이 높아 재사용에 유리한 추진제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원이 추진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의 핵심 추진기관인 덕티드 램제트 엔진도 함께 공개된다. 덕티드 램제트는 별도의 압축기나 가스터빈 없이 고속 비행 과정에서 압축된 공기를 덕트를 통해 유입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2000년대 초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기체구조·추진기관 핵심기술 개발 과제도 수주했다.

극초음속 분야에서는 비행 환경에 맞춰 램제트와 스크램제트 방식을 전환할 수 있는 엔진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상도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충남 서산 액체로켓엔진 시험장과 향후 전북 무주에 들어설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축소모형(디오라마)으로 구현해 연구개발부터 발사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시설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앤시스코리아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식도 진행된다. 양사는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해석 기술을 활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며,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메탄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등 항공우주 핵심 기술의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30여 년간 쌓아온 항공우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