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본·유리 반도체·'Do' 3부작, 신문 광고 이어 오프라인 전시
1만여 개 기사로 지구본 제작…채권단 관리·무급 휴직 시기 기사도 포함
1만여 개 기사로 지구본 제작…채권단 관리·무급 휴직 시기 기사도 포함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든 것은 무엇인가'를 되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 PR 캠페인의 화두인 '초심'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뜻이 아니라, 기술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되 더 나은 기술을 고민하고 작은 차이까지 살피는 자세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조형물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의 신문 기사를 하나하나 살펴 만들었다. SK하이닉스는 디지털 도구 없이 사람의 손으로만 제작했고, 기사는 성장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까지 균형 있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리와 무급 휴직 시기의 기사도 모두 사용했다.
초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은 SK하이닉스의 모든 역사가 담긴 43년의 신문 기사로 만든 '지구본'이다. 실제 제작에는 약 1만 개 기사가 사용됐다. 완성된 지구본의 무게는 60㎏이다. 이 작품에 담은 첫 번째 초심은 '묵묵히 변함없이'다. 인쇄 광고는 지난 8월 27일 자 발행 신문에 게재됐다.
마지막 작품 '오늘도 조금 더'는 브랜드 슬로건 'We Do Technology'에서 'Do'를 입체 조형물로 만든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모양이고 무게는 약 30kg이다. 이 작품의 광고는 지난 14일자에 실렸다.
제작에 참여한 이들은 쉽지 않았던 과정도 전했다. 지구본은 기사 조각을 붙일 때 수평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웠고,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다 수평이 틀어져 모두 떼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붙이기도 했다. 유리 반도체는 무게가 약 500kg에 달해 안전하게 들어 올리고 조립할 장치를 따로 만들었다. 조형물과 배경, 광고 문구와 로고는 모두 손으로 쓰고 그렸고, 사진 촬영 후 별도 후가공 없이 신문 광고에 실었다.
전시에서는 각자의 '초심'을 담은 단어를 소개하고 남길 수 있는 SNS 이벤트와 현장 참여 콘텐츠, 기념품도 마련됐다. 캠페인을 기획한 신경배 TL은 "저희에게 초심은 처음이라는 시점보다 앞으로 계속 지켜가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