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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3분기 영업익 520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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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3분기 영업익 520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99.1%↑

북미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매출 9865억원 기록
3분기 누적 실적 지난해 연간 실적 돌파…수익성 개선 본격화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이미지 확대보기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가온전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986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9%, 99.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6194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457억원과 영업이익 792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9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웃돈 것이다.

실적 개선은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미국 내 배전케이블 공급 부족과 전력망 확충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가온전선의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LSCUS는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고 있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배전 설비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다.

가온전선에 따르면 LSCUS는 글로벌 상위 5개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도 확대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온전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수출 확대와 LSCUS의 성장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 흐름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