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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4열까지 광활한 거주성과 효율성...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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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4열까지 광활한 거주성과 효율성...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 전면 일자형 DRL과 메시 그릴의 입체감...10.25인치 내비·센터터널 수납까지 챙긴 MPV
- 2열 Swiveling 시트부터 3·4열의 유연성, 천장 공조 시스템까지...가족과 비즈니스 아우르는 '스마트 대형 패밀리 밴'
- 1.6 터보와 모터가 빚어낸 245마력의 매끄러운 주행감각
-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E-Handling의 조화...롤링 잡고 정숙성 더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과거 대형 MPV(다목적 차량) 시장에서 디젤 엔진은 거대한 차체를 이끌기 위한 필수 선택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특유의 진동과 소음, 그리고 환경 규제 강화는 미니밴 타이어 위에 오른 가장 큰 숙제였다. 현대자동차가 그 해답으로 내놓은 차가 바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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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스타일에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을 더해, 디젤의 둔탁한 진동을 지워내고 대형 밴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연비까지 잡아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고급스러운 안팎 디테일과 넉넉한 9인승 공간 구성을 갖춘 최상위 트림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라운지 인스퍼레이션 9인승'이다. 서울 도심과 외곽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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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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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먼저 외장디자인부터 보면,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덴티티가 가장 강렬하게 드러난다. 보닛 아래를 가로지르는 긴 수평형 주간주행등(DRL)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라운지 모델 전용으로 적용된 입체적인 메시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양옆으로 낮게 자리 잡은 8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 범퍼 하단의 금빛 가니쉬가 더해져 단순한 승합차가 아닌,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미니밴의 인상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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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측면부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휠베이스 3,275mm의 압도적인 체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벨트라인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통유리에 가까운 패너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시원스러운 비례감을 선사한다. 라운지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고, 반광으로 마감된 사이드미러 커버와 도어 핸들이 긴 실루엣에 세련된 포인트 역할을 해낸다. 사이드 스커트 부분에도 금빛 가니쉬를 둘러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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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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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후면부는 직각으로 단정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광활한 실내 적재 공간을 암시한다. 양끝에 수직으로 길게 늘어선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는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범퍼 하단부 역시 금빛 가니쉬로 차분하게 마감해 미니밴 특유의 둔탁함을 지우고 깔끔하고 넓은 스탠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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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운전석 도어를 열고 들어서면 높고 트인 시야가 운전자를 반긴다. 10.25인치 오픈형 컬러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매끄럽게 배치돼 하이테크한 입체감을 준다. 센터페시아는 버튼식 기어(SBW)와 터치식 공조 패널로 정돈돼 시각적 스트레스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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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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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사각지대를 줄인 D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두툼하며, 패들 시프트가 기본 적용돼 주행 조절이 직관적이다. 대시보드 상단 수납함, 클러스터 뒤편 은폐형 박스, 그리고 1열 사이의 거대한 센터 터널 컨솔 콘솔 박스는 컵홀더와 USB 충전 포트, 멀티 트레이를 촘촘히 품어 소지품 정리 스트레스를 없앴다.

센터터널 앞쪽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깔끔하게 자리 잡았다. 컵홀더는 1열부터 4열까지 승객 수보다 넉넉하게 배치됐다. 공조 장치는 루프 측면에 에어벤트가 탑재돼 전 좌석으로 입체적인 바람을 전달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후석 천장 루프 디스플레이는 장거리 이동 중 2열과 3열 탑승객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만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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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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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9인승 라운지 모델의 핵심은 2열에 배치된 '스위블링(Swiveling) 시트'다. 1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 탑승객과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거나, 90도 회전시켜 아이 카시트 장착 및 승하차를 손쉽게 돕는다. 나파 가죽의 포근한 착좌감과 개별 팔걸이, 독립 공조 조작부, 측면 수동 선커튼까지 적용돼 이동 중 쾌적한 휴식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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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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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3열 역시 독립 시트 형태로 배치돼 성인이 앉아도 헤드룸과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4열은 팝업 씽킹 시트 구조로, 필요할 때 펼쳐 탑승 인원을 늘리거나 평소에는 바닥으로 완전 포개어 넣거나 앞쪽으로 완전히 밀어붙여 광활한 트렁크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9인승 특유의 유연한 공간 스위칭 능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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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54kW 구동 모터,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L)당 12.6km(도심 13.5km, 고속도로 11.6km), 공차중량은 2335kg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엔진음 없이 고요한 전기 모드(EV) 상태로 출발 준비를 마친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면 54kW 모터의 초반 토크가 즉각 개입해 2.3톤이 넘는 거구를 깃털처럼 가볍게 슬쩍 밀어낸다. 속도를 끌어올릴 때 1.6 터보 엔진이 깨어나는 순간의 이질감이나 동력 전환 충격은 거의 지워졌다. 245마력의 출력은 시속 100km/h까지의 도심 및 고속 합류 구간에서 답답함 없는 시원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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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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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무거운 대형 미니밴임에도 제동 페달의 반응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정직하고 부드럽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회생제동 개입 시 이질감이 적어 정체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해도 차체가 울컥거리거나 탑승자의 고개가 앞으로 쏠리는 노즈다이브 현상을 영리하게 억제했다.

또 3,27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직선으로 크루징할 때의 안정감은 바닥을 묵직하게 깔고 나간다. 큰 덩치에 비해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은 명료하며, 전륜 구동 기반에 적용된 E-Handling(전기모터 제어 기술) 덕분에 코너 진입 시 앞바퀴의 접지력을 높여 선회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날렵하다. 높은 전고를 가진 밴 특유의 불안함은 섀시 세팅으로 대폭 보완됐다.

후륜에 리지드 엑슬 대신 적용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열일을 해낸다. 고속도로 나들목 굽이진 램프 구간이나 급격한 고속 차선 변경 시 바깥쪽 하체가 단단하게 받쳐주며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Rolling) 현상을 기분 좋게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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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드라이브 모드에 따른 주행 감각도 인상깊다. ECO 모드는 연비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며 모터 개입을 늘리고 부드럽고 여유로운 가속 반응을 보인다. 스마트 모드에서는 운전자의 페달 조작 속도와 깊이를 인지해 도심 정체와 고속 가속 시의 동력 배분을 가장 영리하게 조율한다. 스포츠로 바꾸면 붉은색 계기판 그래픽 변화와 함께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지고 스로틀 반응이 보다 즉각적으로 변한다. 또 엔진 회전수를 한 단계 높게 유지하며 추월 주행 시 덩치 대비 빠릿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요철이나 낡은 아스팔트 포장 노면,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충격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 실내로 전달한다. 쿵 떨어지던 디젤 승합차 시절의 투박함은 완전히 지워졌다. 전면과 1·2열에 적용된 차음 유리와 강화된 흡차음재 덕분에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도 윈드실드를 스치는 풍절음과 하부 로드노이즈가 잘 차단되어 2열 및 3열 승객과 평조로 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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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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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9인승'. 사진=최태인 기자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라운지 인스퍼레이션 9인승은 단순한 승합차의 영역을 완벽히 탈피했다. 우주선을 닮은 하이테크 외관, 스위블링 시트와 광활한 개방감이 빚어낸 맞춤형 실내 공간, 그리고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제공하는 고요한 정숙성과 L당 12.6km라는 뛰어난 경제성까지 결합돼 대체 불가능한 프리미엄 패밀리·비즈니스 MPV로 거듭났다.

특히, 9인승 모델은 사업자 부가세 환급 혜택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6인 이상 탑승 시)이라는 강력한 실용성까지 갖춰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 아니라, 법인 의전용 수요층에게도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모델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라운지 인스퍼레이션 9인승 모델의 판매 가격은 4876만원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