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북미 생산능력 70GWh로 확대…빅테크와 첫 직접 공급계약
4분기 매출 10% 성장 전망…일회성 이익 소멸로 수익성 둔화 예상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협의"
"연내 ESS용 소듐이온 배터리 샘플 생산, 내년 중 고객사에 테스트"
4분기 매출 10% 성장 전망…일회성 이익 소멸로 수익성 둔화 예상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협의"
"연내 ESS용 소듐이온 배터리 샘플 생산, 내년 중 고객사에 테스트"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은 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계획된 캐파(생산능력) 기준으로 2028년까지의 물량은 대부분 확정된 상태”라며 “고객들과 그 이후의 물량을 중심으로 수주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공급을 논의 중인 고객들은 기존 전력망 및 유틸리티 고객은 물론 이들을 통해 ESS를 확보하려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직접 구매 수요 등이 포함돼 있다”며 “ESS 수요가 공급 가능한 캐파를 초과하고 있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기존 전력망 고객으로부터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처음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BESS 파트너로 선정됐다.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에서 제품 공급과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생산능력도 늘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해 올해 말 5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신규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 등을 포함해 70GWh 수준으로 확대한다.
ESS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3분기 ESS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초반까지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9조 6,4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60억 원으로 567.3% 늘었다. 영업이익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4,169억 원과 고객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물량 보상금이 반영됐다.
이 CFO는 “4분기는 북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S 출하량을 늘렸고 전분기 대비 약 40% 수준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이 CFO는 “3분기에 인식했던 여러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는 기저효과가 있고 4분기 예정된 혼다 합작법인의 ESS 생산능력 추가 가동 준비에 따라 초기 고정비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4분기 수익성은 일부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SS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재욱 ESS전지 기획관리 상무는 “여러 사이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램프업을 진행하는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고 내부적인 경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세가 시장 기대에 비해 다소 더뎠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된 생산능력의 운영 효율화와 소재 조달처 다변화, 원재료비·물류비 절감을 통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46시리즈 원통형 제품의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공급을 협의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연말까지 46시리즈 생산라인 가동을 준비한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병행한다. 충북 오창 마더팩토리에서 연내 ESS용 소듐이온 배터리 샘플 생산에 착수하고 내년 중 북미 고객사에 테스트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다. LFP 기반 탭리스 2170 원통형 배터리도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미국의 비중국산 소재 조달 요건 강화에 대응해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주요 소재의 공급처를 다변화한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9년부터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 CFO는 “이미 확보한 생산능력 내에서 운영 효율화와 가동률 극대화에 집중하고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근본적인 손익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