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성형은 얼굴에 칼을 대는 수술이 아닌 보톡스나 필러처럼 간단히 주사로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 마취크림 정도만 바를 정도로 통증이 없고 시술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아 간단하다. 또한 시술 후에도 특별한 관리나 부기가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톡스나 필러는 몸속에 흡수되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기간이 보통 6개월에서 1년으로 영구적이지 않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독소를 이용하여 근육을 마비시켜 근육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발달된 근육을 마비시켜 사용하지 않게 하면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이 쇠퇴하게 된다. 종종 사각턱 때문에 고민인 환자가 뼈 절골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뼈 때문이 아니라 발달된 근육 때문에 턱이 각이 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보톡스만으로 간단하게 근육의 부피가 축소되면서 갸름한 V라인 얼굴이 될 수 있다. 또 보톡스는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에 표정으로 인해 생기는 눈가주름, 미간주름, 이마주름 등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필러(Filler)는 ‘채우다’라는 뜻으로 얼굴에 패인 부분이나 볼륨이 부족한 부분에 필러 물질을 주입함으로써 볼륨이 살아나고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움푹 패인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 꺼진 부분에 필러로 볼륨을 살려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낮은 콧대의 경우 필러만으로 콧대를 오똑하게 교정할 수 있다. 그 외 이마, 볼, 눈밑, 턱에 볼륨감을 주어 한층 어려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쁘띠성형은 효과는 좋으면서도 시간‧비용적으로 부담이 덜 되기 때문에 대학 신입생, 취업 준비생, 바쁜 직장인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인기가 많다.
대학 신입생들의 경우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다. 하지만 아직 수술에 대한 부담이나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간단한 쁘띠성형을 찾게 된다. 주름개선보다는 필러로 코를 오똑하게 하거나, 애교필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취업 준비생에게 쁘띠성형은 필수에 가깝다. 자신감 있고 호감 있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쁘띠성형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과거에는 포토샵으로 깎고 키우는 흔히 ‘사진성형’을 많이 했으나 지금은 면접에 대비해 남성들은 코필러를, 여성들은 턱 보톡스나 볼 필러 등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바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병원에 들러 시술을 받고 돌아간다. 보톡스나 필러는 시술 후 바늘자국이나 약간 붉어지는 증상이 있으나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 비교적 직장인들의 경우 외모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쁘띠성형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쁘띠성형은 결혼 준비과정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웨딩 사진과 결혼식을 위하여 피부관리와 함께 쁘띠성형을 받는다. 수술은 시간적 여유가 없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처럼 보이는 쁘띠성형에도 부작용과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 혹은 비의료진에게 받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싼값에 보톡스나 필러를 맞고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업소 등에서 싼 값에 시술을 받고 피부괴사와 같은 부작용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공업용 실리콘이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보톡스나 필러는 정확한 부위에 정량이 주입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한 부위나 주변에 마비가 올 수 있으며, 시술자의 부주의로 혈관이 막히거나 붓고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쁘띠성형도 성형의 하나로 얼굴의 균형과 조화를 고려하여 시술해야 한다. 때문에 시술경력이 풍부한 의료진을 골라야 자연스러운 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